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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사이렌 울려주세요! 」

삐—----용!

Ces

세스

중앙광장 시큐리티 :: 25 Y :: 201 Cm :: 98 Kg

거대한 사이렌을 머리에 뒤집어쓴 시큐리티는 그보다 더 거대한 몸집으로 인해 중앙광장에 우뚝 선 경고등처럼 보였다. 또는 계속해서 휘두르는 팔다리로 인해 거대한 바람인형에 더 가까워 보일지도. 시민들을 안내하기 위한 안내봉을 허리춤에 차고 있다. 

왼쪽 가슴팍에 ‘세스’라는 이름표가 달려있다.

 

머리에 쓰고 있는 사이렌 모양의 인형탈은 어느 도시의 마스코트에서 따왔다고.

사실 그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하루종일 움직여대는 활력만은 창창한 20대로 보이기 충분했다.

중앙광장에 몰릴 시민들을 유도, 정리하는 시큐리티.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땐 머리에 달린 사이렌을 울리며 문제를 제압하고 상황을 정리한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한 그의 화려한 움직임은 시큐리티로서는 쓸데없이 눈에 띄곤 했지만,

 

뭐, 어떠한가. 오늘은 온 세상이 화려하고 정신없는 축제날인걸!

#친절한

#협조적인

#발랄한

#신속&정확!

#과묵한?

삐 ——용!

 

시큐리티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의사소통은 절도있고 화려한 동작으로 대신했으며,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사이렌이 백마디의 말보다 그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했다. 특히 사람들이 몰려와 관심을 보일때면 여지없이 삉삉- 사이렌을 울려준다. (그들의 관심을 즐기는듯 보이기도 했다.)


 

취미: 사이렌 울리기. 이마에 경고딱지 붙여주기.

생일 / 출신지/ 기타 등등: 시큐리티의 개인정보는 비밀입니다!


호불호: 다른 것은 몰라도 단 것, 특히 사탕만은 받으면 소중히 안주머니에 챙겨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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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얼굴을 건 데스매치!

내기하자. 죽을때까지 내기하고, 지는 쪽이 얼굴 까는 걸로.
가벼운 마음에 시작된 데스매치. 아니, 데스매치라는 말 자체가 가볍지 못했지만. 그저 인형탈을 뒤집어쓴 둘이 서로의 얼굴 공개를 걸고 시작된 내기는 삼세판정도로는 끝나지 않았다. 한 쪽이 지면 또 다른 판에서 이기고, 또 지고. 끝없는 내기의 결과는, 일주일 뒤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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