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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을 속삭이는 거짓말쟁이 」

하하,
저한테 관심이 너무 많아도 곤란한데~

Baron

배런

술집 종업원 :: 29 Y :: 184 Cm :: 85 Kg

갈발 | 자안 | 안경과 안경줄 | 피어싱 | 목줄 | 오른쪽 손목 | 무채색 계열 차림 | 담배

 

앞머리가 이마를 덮고 눈 언저리에서 찰랑거려도 개의치 않았다. 눈동자를 찌를 때에야 살짝 정리만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머리가 귀찮지 않냐, 자르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외모가 너무 빛이 나 이정도는 가려줘야 한다며 이것마저도 잘생기지 않았느냐고 경박스러운 대답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실제로도 연갈색의 직모는 정리를 하지 않아도 보기가 좋았으니까. 그럼 왜 기르지 않고 자르지 않냐며 핀잔을 주듯 이어지는 말에도 비슷한 대답이 이어지고는 했다. 

 머리카락을 따라 시선을 내리면 빈말로도 단정하다 말할 수 없는 얼굴이 있었다. 검은색 안경으로 가려보아도 다 가려지지 않은 화려한 미모와 위험한 분위기는 사람을 묘하게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그를 잘 알고 있기라도 하듯, 멍하니 시선을 뺏긴 이를 보며 히죽 웃어보이는 건 나름의 배려였다. 내가 매력이 넘치는 건 알지만 울게 되도 책임 같은 것 안진다고 하며 얼굴에 칠칠지 못한, 미소나 지어대었다.

 

 손수 분위기를 깨주는 것이 무색하게 가늘게 찢어져 살짝 올라간 눈매 아래 오묘한 색의 보라색 눈동자는 그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데도 사로잡히고 싶었으니. 빛을 머금은 눈동자는 가끔 서늘한 느낌을 주었지만 괜히 한 번만 더 믿어보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를 이루는 것은 대부분 길게 뻗었는데, 키나 팔다리로 시작해서 짙은 눈썹이나 날카로운 콧대가 바로 거기에 해당했다. 본래보다 더욱 시원하고 훤칠하게 보였으니 그로서는 나쁠 것이 하나도 없었던 탓에 굳이 정정해주지는 않았다. 

 

 자신의 이미지와 조금 거리가 있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다녔다, 와이셔츠와 바지 심지어는 신발까지도. 그마저도 단추를 가만 두지를 않았지만 이정도가 적당하다느니 같은 영문 모를 말을 하며 고집하고는 했다. 그러다 가끔 소매를 걷으면 오른쪽 손목에 뭐가 보이고는 했다. 자세히 보여주지를 않으니 확인하기는 어려웠지만. 

 

 보이는 것처럼 피어싱은 귀에도 모자라 입술까지 달려있었는데, 이에 관해 물어보면 자신의 하순에 손을 올리며 비밀이라 말하는 순간에도 수작질을 부리고는 했다.

경박한 | 뺀질대는 | 능글거리는 | 거짓말쟁이 | 계산적인

 

 제게 주먹질을 하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씩씩거리며 지나치는 남자를 보며 입에 올린 말들은 참 가관이었다.

그러게, 기대하지 마시라니까. 왜 멋대로 제게 기대하고 그러세요. 괜히 저한테 화풀이를 하고 그러시네? 아파라…

입안을 맴도는 비릿한 맛에 입술이 터졌음을 어림짐작하며 대충 맞은 부위를 문질거리며 맞은 흔적을 지워냈다. 저러다 제 명에 못 살면 어쩌려고 그러느냐며 얻어맞은 것은 그새 잊어버리고 남자에게 홀랑 다가가 실없는 소리나 내뱉어대기 바빴다. 

 

 속내가 어떻든 뱉어낸 말을 진심이라 주장하면 그게 그대로 진심이 되는 것이었다. 마음은 보이지 않으니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루는 한 여성과 사랑을 속삭이고, 뒤돌아서 다른 남성과 미래를 약속하고, 나와서는 새로운 사람을 찾아 달콤한 말로 꾀어내 밀회를 나누며 그것이 모두 진심이었노라 말하는 뻔뻔스러운 인간이었다. 정말 진심이냐고 묻느냐면 그의 대답은 늘 한결같았다.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으냐고. 

 

 아주 간사한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어떤 이들은 평생에 한 번을 말할까 하는 말들을 숨 쉬듯이 내뱉었고 더할 나위 없이 가벼웠으나 믿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으니 그것이 재능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심장을 부여잡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더라도 기어코 심장을 떨어트리게 만들고 정신을 못 차리게 되었을 때 미련 없이 뒤돌아섰다. 덫이라는 건 이렇게 놓는 거라고. 설령 알아차린다고 해도 헤어나가고 싶지 않잖아?  그 말에 반박하는 이는 여태껏 없었다, 사냥감이었으니까.

 

 만약 그가 당신을 향해 해사한 미소를 짓는다면 당신은 다음 사냥감이라는 소리였다. 


【 특이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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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배런

· 생일 : 9월 1일

· 호칭 : 멋대로 가져다 붙이는 애칭

· 체향 : 당연하게도 담배 냄새가 난다지만.

· 말투 : 장난스럽고 가벼운 말투 뒤 특이한 억양

· 체온 : 닿으면 조금 서늘하다, 이를 빌미로 수작질을 부린다.

· 습관 : 무의식 중에 매만지는 오른팔의 손목, 곧잘 깨무는 입술

· 안경은 테만 있으며, 인상이 사납다는 술집 주인의 말에 끼기 시작했다.

· 사고를 친 것 때문에 술집에 묶여 있지만 원래는 음유시인이였다고 한다.

· 번드르르하게 늘어놓는 말중에 진실인 것은 하나도 없다, 진심인 것도 없다.

· 술집이 아닌 곳에서는 꼭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만 포착되고는 한다, 상당히 많이 피는 것 같기도.

·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말자는 주의로, 호색한과 한량이라는 별멍으로 악명이 높다.

 

B. 호불호

· 타인을 놀리는 것에 취미를 붙일 정도로 좋아하는 편이다.

·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며 흥미 위주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딱히 숨기지 않는다.

· 평범한 편이라 자신의 안위와 몸뚱아리가 제일 소중해 다치거나 하는 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 몸에 안 좋은 건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 의외로 관심받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

· 달고 따듯한 음식을 먹는 것을 본 적이 드물다고 한다.

· 자신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다.

· 외관을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다.

· 스킨십이나 타인과의 가까운 거리가 마냥 당연한  편이다.

· 싸움에 자주 휘말리지만 먼저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

·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줄수록 더 좋아하며 불타오른다.

 

C. 소지품

· 라이터, 반창고,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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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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