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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

더 높이 도약해 보세요.
당신의 날개가 되어 드릴 테니.

Shamal Amir

009

V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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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코트와 정장을 한 겹 벗고 나면 그제야 보이는 미소가 꽤나 건방지다. 깔끔하게 올렸던 머리를 질끈 묶으니 이제야 몸 좀 쓰는 사람 같아 보이려나, 발끝까지 단정히 차려입은 제복은 그가 전과 동일 인물임을 여실 드러내지만 말이다. 화려한 장신구 같은 건 쓸모가 없다. 즐겁지 않을뿐더러 타인을 즐겁게 할 마음 같은 것도 없으니 썩 당연한 결과물일까.

 

특이점이라도 꼽아 보자면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수많은 흔적이 있다. 날카로운 것에 찔린 것부터 불에 지져진 것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곳에 남아있다. 수많은 흉터는 그의 세월을 대변하는 나이테가 되어주니 이쪽 세상에서 흔히들 말하는 ‘영광의 상처’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 성격 】

/다수의 행복을 위한 소수의 희생

기본적으로 성실한 성격이다. 무슨 일이든 대충 하는 법이 없으며 누군가 지시하기 전에 자신의 역할을 잘 아는 편이다. 고리타분한 성격은 재수가 없을 정도로 원칙적이고 융통성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다. 사사로운 감정은 그저 감정일 뿐이니 변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다른 이가 무엇을 하든 신경 쓰고 제재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자신을 방해한다고 느껴지면 가차 없이 폭언을 날리곤 한다.

하나 그는 자신이야말로 인류를 사랑하는, 그러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절대다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소수의 희생은 필연적이리라. 인간 이하의 생물을 대하듯, 쓰다 버릴 도구의 삶이라 생각하니 많은 비난과 원망을 들었다. 그는 태생적으로 감정이 둔한 인간, 누군가의 한을 들어줄 만큼 다정하지 못 함에 강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들이미는 경향이 있다.

 

/무감의 쾌락주의

그러니 대인관계에 집착하지 않는다. 외려 인간을 불신하고 멀리하는 성정에 그의 장례식이라도 열린다면 애정이 가득한 꽃다발을 던져줄 인간이 단 한 명도 없으리라.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구분 짓는 선이 확실하니 선 안에 들지 않는 것의 권태로움을 스스로 견디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그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영웅을 찾는 것. 자신의 모든 것을 연소할 각오가 된 인간. 더는 인간이라 칭할 수 없을 만큼의 광기를 가진 자. 타인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인간이야말로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값어치를 지니지 않았는가. 무릇 인간이란 자신에게 결여된 무언가를 욕심내기 마련이다. 인간을 향한 막연한 애정,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열망이리라.

 

/만들어진 다정

효율을 위해서라면 달콤한 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시간 절망을 맛본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낡아빠진 동아줄과도 같은 것일까. 타인을 위로한다든지 공감의 음성을 내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당장 원하는 말을 해 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로 인해 사기를 올릴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일이다. 철저히 득실을 위한 행위라 비난할 자가 있는가.


【 능력 】

unfair contract : 불공정 계약

그는 타인의 상처를 사라지게 하는 기이함을 가졌다. 피부가 찢어져 피가 콸콸 쏟아져도 그의 손길이 닿는 곳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사라진다. 놀랍게도 흉터 하나 없이 말이다. 그가 직접 적은 계약서 한장이면 모든 일이 강제로 이행된다.

 

허나 그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업의 고통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것. 이것은 불공정 계약이다. 이름이 적힌 상대의 의사같은 건 전혀 필요가 없음에 불공정함을 야기하는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계약 뿐 만이 아닌 인간과 동물 혹은 벌레까지도 이름이 적히곤 한다. 

 

쉽게 말하자면 시전자는 대상의 상처를 다른 생명체에게 옮긴다. 

 

계약의 강제함은 실로 불공정한 일이다. 심지어 그는 인간의 상처를 곤충에게 옮기니 감히 생명의 경중을 재는 것, 기울어진 천칭에 무엇을 담으랴. 죄의 업을 안고 응당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대상을 강제함에 있어 받는 벌, 상처를 짊어지게 된 생명이 받아가야 할 고통은 고스란히 그에게 돌아온다.


【 특이사항 】

출신지

사흐바 출신이라는 건 의외로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를 최초로 쓰다듬은 이들의 고향이 그곳이니, 단지 유소년 시절을 보낸 곳은 탄툼이다. 보호자는 따로 없었고 여섯 명의 사흐바 사람들과 부대껴 살았다. 여섯 명의 사흐바인들은 자기들을 ‘아미르’라고 부르며 결속력을 다졌는데, 지금 생각해보자면 가족의 형태를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족관계

그러니 가족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가 없다. 그 스스로도 과거의 순간을 가족이라 칭할 수 있으리라 확신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서류상의 가족만 따져보자면 백지장이다. 어딘가에 살아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름조차 모르는 이들을 가족이라 할 수 있겠는가.

 

입맛

너무 단것, 너무 쓴것, 너무 매운것… 간이 센 음식은 대부분 입에 대지 않는다. 성격 만큼이나 아니, 보이는 만큼이나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매운 음식은 입에 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저 취향이 그런 것일 뿐이라 말을 하지만 아직까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곤 한다.

 

니샤카라

군 입대는 어렵지 않았다. 무엇이 되었든 확정된 미래를 오랫동안 꿈꿔왔으니 굴곡이 있더라도 반드시 나아가리라. 스무살에 들어와 십칠 년의 시간을 보냈으니 계급장이 썩 아쉽지 않은 세월이다. 본인은 후보생 교육, 혹은 인재 육성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타고난 인품이 썩어빠졌으니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다.

 

기타

  • 타인을 지칭할 때는 반드시 직급과 성을 붙여서. 그것은 인간에 국한되어 있다. 인간 외의 존재를 칭하고자 할 때엔 그것 혹은 뱀파이어. 이름은 반드시 기억하는 편이다. 

  • 한번 들은 것은 왠만해서 절대 잊지 않는다. 관심이 지대한 편이라고나 할까.

  • 접촉을 선호하지 않는다. 특별한 질환이 있는 건 아니고 필요 이상으로 가까운 거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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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말 아미르

183CM  /  6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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